APA 7판 인용법 정리 — 본문 인용부터 참고문헌까지

인용 형식은 첨삭에서 교정 표시가 가장 촘촘하게 붙는 영역입니다. 내용이 좋아도 인용 형식이 어긋나면 평가에서 감점되고, 심한 경우 표절 의심을 받습니다. APA 7판을 기준으로, 실제 원고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되는 지점만 골라 정리했습니다. 학과에 따라 세부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최종 확인은 담당 교수님의 지침을 따르시기 바랍니다.

본문 인용의 두 가지 형태

APA는 저자-연도(author-date) 방식을 씁니다. 본문에 넣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괄호형(parenthetical): 학습 동기는 성취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Kim, 2021).

서술형(narrative): Kim(2021)은 학습 동기가 성취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둘을 섞어 쓰는 것이 좋습니다. 괄호형만 반복하면 문장이 단조로워지고, 서술형만 쓰면 문장이 길어집니다. 특정 연구자의 주장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서술형, 여러 연구를 묶어 근거로 제시할 때는 괄호형이 적절합니다.

여러 문헌을 한꺼번에 인용할 때는 세미콜론으로 구분하고 저자의 알파벳 순으로 배열합니다.

(Choi, 2020; Kim, 2021; Park & Lee, 2019)

저자 수에 따른 표기

7판에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입니다. 6판을 기준으로 배운 분들이 자주 틀립니다.

저자 수괄호형서술형
1명(Kim, 2021)Kim(2021)은
2명(Kim & Park, 2021)Kim과 Park(2021)은
3명 이상(Kim et al., 2021)Kim 등(2021)은
기관 저자(교육부, 2023)교육부(2023)는

핵심은 저자가 3명 이상이면 처음 인용할 때부터 곧바로 et al.을 쓴다는 점입니다. 6판에서는 첫 인용 시 저자를 모두 나열했지만 7판에서는 그러지 않습니다. 원고에서 첫 인용만 전체 나열로 되어 있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괄호 안에서는 앰퍼샌드(&)를, 서술형 문장에서는 '와/과' 또는 'and'를 씁니다. 이 구분도 자주 어긋납니다.

직접 인용과 간접 인용

원문을 그대로 옮기면 직접 인용이고, 반드시 페이지 번호를 함께 적어야 합니다.

40단어 미만: 큰따옴표로 묶어 본문에 넣습니다.
Kim(2021)은 이를 "학습자 주도성의 회복 과정"(p. 45)이라고 표현하였다.

40단어 이상: 따옴표 없이 블록 인용으로 분리하고 전체를 들여씁니다. 인용 끝에 출처를 표기합니다.

간접 인용(패러프레이즈)은 페이지 번호가 필수는 아니지만, 특정 대목을 짚는 경우에는 적어 주는 편이 좋습니다. 페이지를 밝히면 읽는 사람이 원문을 확인할 수 있어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주의할 점은 직접 인용의 비율입니다. 원고 전체에서 직접 인용이 10%를 넘으면 "자기 글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인용문을 길게 붙이는 대신 자기 언어로 요약하고 해석을 덧붙이는 편이 평가에 유리합니다. 안전하게 바꿔 쓰는 방법은 표절을 피하는 인용과 패러프레이징 원칙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재인용을 피해야 하는 이유

A라는 논문에서 B의 연구를 인용한 것을 보고, B를 직접 읽지 않은 채 인용하는 것이 재인용입니다. 형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Vygotsky, 1978, as cited in Kim, 2021)
한글 표기: (Vygotsky, 1978; Kim, 2021에서 재인용)

참고문헌 목록에는 실제로 읽은 문헌(Kim, 2021)만 올립니다. 이 부분을 반대로 처리한 원고가 매우 많습니다.

다만 재인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원문을 구할 수 없는 고전이나 절판 자료가 아니라면 원문을 직접 확인하는 편이 맞습니다. 재인용이 여러 개 보이면 채점자는 문헌 조사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합니다.

참고문헌 목록 작성

본문에 인용한 문헌은 빠짐없이 목록에 있어야 하고, 목록에 있는 문헌은 반드시 본문에 인용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대응 관계가 어긋나는 것이 가장 흔한 감점 요인입니다.

학술지 논문

Kim, S., & Park, J. (2021). Learning motivation and academic achievement. Korean Journal of Education, 45(2), 33–58. https://doi.org/10.xxxx/xxxxx

학술지명과 권(volume)은 이탤릭, 호(issue)는 이탤릭 없이 괄호 안에 씁니다. DOI가 있으면 반드시 포함하고, 'doi:' 접두어 없이 전체 URL 형태로 적습니다.

단행본

Vygotsky, L. S. (1978). Mind in society. Harvard University Press.

7판부터는 출판 지역을 적지 않습니다. "Cambridge, MA: Harvard University Press"처럼 쓰면 6판 형식입니다.

학위논문

이서연. (2022). 대학생의 학습 몰입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서울대학교]. RISS.

웹 자료

교육부. (2023, 3월 15일). 2023년 교육 통계 연보. https://www.moe.go.kr/...

7판에서는 접속일(Retrieved from ~)을 원칙적으로 적지 않습니다. 내용이 수시로 바뀌는 페이지(위키, 실시간 통계)에만 접속일을 표기합니다.

한글 문헌과 혼용 처리

국내 원고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부분입니다. 정해진 국제 표준이 없어 학과 지침이 우선하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입니다. 어떤 방식을 택하든 원고 전체에서 같은 규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첨삭에서는 규칙 자체보다 규칙이 흔들리는 지점을 주로 지적합니다.

첨삭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실수

  1. 본문과 목록의 불일치 — 본문에 있는데 목록에 없거나, 그 반대인 경우
  2. 연도 불일치 — 본문은 2021, 목록은 2020으로 적힌 경우
  3. 3인 이상 첫 인용에서 전체 나열 — 6판 습관
  4. 출판 지역 표기 — 7판에서 삭제된 항목
  5. 직접 인용에 페이지 누락
  6. 재인용 시 원저를 목록에 올림
  7. &와 '와/과'의 혼용 — 괄호 안팎 구분 없이 사용
  8. 목록의 두 번째 줄 들여쓰기(hanging indent) 누락

여덟 번째 항목은 형식 문제라 내용과 무관해 보이지만, 목록 전체의 인상을 좌우합니다. 워드에서 문단 설정의 '내어쓰기'로 한 번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인용 형식은 규칙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문제가 되는 지점은 위의 여덟 가지 안에서 반복됩니다. 원고를 보내주시면 본문과 참고문헌 목록의 대응 관계까지 대조해 정리해 드립니다.

레퍼런싱만 따로 점검해 드립니다

본문 인용과 참고문헌 목록의 대응까지 대조해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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